필요한 도구

당구를 즐길때 필요한 도구들은 큣대, 줄판, 팁, 쵸크, 당구공, 당구대 등 이지만 개인이 필요한것은 없습니다. 모든 도구들은 당구장에 비치되어 있어요. 최근에는 개인 큣대를 소지하고 다니는 분 들이 많이 늘었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당구장에 다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 뭘 들고 다니는것도 귀찮고 관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있기 때문입니다. 큣대의 끝부분인 팁(노루가죽)은 수시로 관리해야 합니다. 자주 타격을 하면 뭉게지고 압축되고 한쪽으로 마모현상이 발생합니다. 표면이 일정하게 둥근 모양을 유지해야 좋은 샷을 할수있어요. 그리고 본체가 휘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건 보관장소의 습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것을 일반 개인이 관리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래도 개인 큐를 소지하는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는것이고 또 다른 큣대를 쓰면 안맞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멘탈적인 부분이죠. 초 고수의 경우는 반드시 본인것을 씁니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크게 다르지 않으니 당구장에 준비되어있는 큣대를 쓰는것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당구장을  CLUB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마 골프장을 Golf club이라고 부르는것의 영향일것 같습니다. 큣대의 가격은 대략 40~2,000만원 정도로 재질이나 메이커에 따라서 큰 편차를 보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도구는 큣대 입니다. 간혹 당구대 위에 큣대를 올려놓고 굴려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큣대가 휘었는지를 확인하는 동작입니다. 휘어져 있는 큣대로 치면 방향이나 기술이 제대로 먹히지 않아요.

큣대는?

단풍나무로 만듭니다. 나무를 삼각형으로 쪼개서 큣대의 형태로 접착을 하고 기계를 이용해서 동그랗게 깎아서 큣대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을 사포로 연마하고 손가락 안에서 잘 미끄러지도록 매끈한 코팅을 하고 큣대의 손잡이 부분(하대)과 공을 때리는 부분(상대)을 결합하고 문양을 입히고 손으로 잡는 끝 부분에는 고무를 끼워서 마무리 합니다. 요즘에는 통나무를 재단해서 큣대를 만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틀어지고 휘어지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삼각형 목재를 접착해서 만든것이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큣대 끝에는 팁이 달려있는데 공과 직접 닿는 부분이죠. 이것은 노루 가죽으로 만드는거예요. 공과 접촉을 했을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충격음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역할에 도움을 주는것이 쵸크 입니다.

당구대 끝 팁의 지름을 기준으로 회전을 1팁이다 2팁이다 3팁이다 라고 표현 하는겁니다. 그리고 공의 상하좌우중 어디를 칠것인지를 표현하는 방식은 상단 1팁, 우상단2팁, 좌하단1팁 등으로 표현 합니다.

당구공은?

페놀합성수지로 만들어요. 프라스틱의 일종 인데 당구공은 사용하기 시작할때 부터 끝날때 까지 부딛히는것이 임무예요. 따라서 흠집이 나지않고 깨지지도 않아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가 페놀 합성수지 랍니다. 예전에는 코끼리 상아를 재료로 썼어요. 상아 공으로 치면 찰랑거리는 마찰음이 납니다. 그것이 고급 공 이었어요. 가격도 있고 코끼리 밀렵을 엄격하게 금지하니까 대체 재료로 등장한것이 페놀합성수지 입니다. 페놀 합성수지로 만든 공은 상아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도 비슷하거나 더 뛰어나기 때문에 요즘 당구에 비치되어있는 당구공은 다 페놀합성수지 제품 입니다.

당구대?

1대당 700만원~1,500만원 정도 됩니다. 최근에 가정에도 당구대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 들도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쿠션에 들어가는 고무를 꼽습니다. 4면의 탄력이 일정해야 하거든요. 당구는 직접 공2개를 맞춰야 하는 경우도 있고 쿠션을 이용해서 맞추는 경우도 있는데 쿠션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그래서 쿠션을 만들어내는 고무의 탄성이 일정해야 힘과 기술을 적정하게 구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구대를 덮고있는 천(섬유)도 중요합니다. 대개 신품은 잘 미끄러집니다. 미끄러진다는 의미는 회전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거예요. 예를 들어서 20도의 각도로 쿠션을 이용해서 20도의 각도로 튕겨나오도록 쳤는데 쿠션이 먹히지 않아서 15도의 각도로 튕겨져 나오거나 25도로 튕겨져 나온다면 이건 실패한 샷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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